CJ헬로는 올해 2분기 매출 2913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7% 하락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성장했다.
2분기 매출 성장은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 상승이 견인했다. 케이블TV의 ARPU는 75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7원 증가했고, 디지털TV는 같은 기간 66원 상승한 9946원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의 ARPU 또한 2만2951원으로 2004원 증가했다.
케이블TV는 개인맞춤의 지능형TV인 '알래스카'를 출시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ARPU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시리즈' 단독 출시,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 'CJ ONE 포인트' 멤버십, '이베이 제휴' 등 단말·요금제·서비스·유통채널 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며 ARPU 증가폭을 넓혔다.
케이블TV의 가입자는 423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2만1000명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만9000명 증가했다. MVNO는 가입자 84만2000명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52만7000명으로 7400명 증가했다. LTE가입자 비율은 62.7%로 증가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신수종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재무적 성과 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CJ헬로는 하반기 케이블TV와 MVNO의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렌탈, ESS, VR 등 인접사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