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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고 표현하니 이웃 간 갈등도 없어요”

최근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지역에 거주 노인들의 삶의 질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촌진흥청이 농촌 노인의 공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 마을 주민과의 갈등 해결과 대인관계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공감 능력의 3요소인 인지, 정서,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갈등 해소와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으로 공감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인지'에 관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해 공감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마음 열기', '자기 이해하기', '상대방 이해하기' 3개 주제로 이루어졌다.

관련 체험은 ▲만다라 색칠과 소감 나누기 ▲감정 종류 이해하기 ▲표정 그림과 감정 단어 잇기 ▲감정 표현 알아맞히기 등이 있다.

다음으로 '정서'는 상대방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대해 정서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감하기', '귀 기울이기' 2개 주제로 구성했다.

관련 체험으로는 ▲얼굴 표정 표현하기 ▲상황 그림 전달하기 ▲맞장구 연습하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과 관련해서는 정서적으로 공유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언어적·비언어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 '관계 맺기' 2개 주제다.

관련 체험은 ▲정중하게 요청하기 ▲상황에 맞는 표정 짓기 ▲장점 찾고 칭찬하기 ▲공동화 그리기 등이 있다.

이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농진청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의 5개 마을(여주, 연천, 이천, 평택, 포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54명에게 주 2회 2시간씩 4주 간 적용한 결과, 공감 능력 점수(3.72점→4.29점)와 대인관계 점수(3.78점→4.26점)가 모두 향상됐다. 또한, 매우 높은 만족도(2.93점/3점 만점)를 보여 참가자 10명 중 9명은 다음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노인은 "농촌지역이 삭막해지면서 이웃과의 교류도 예전과 같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들과고 조금은 더 친해진 것 같다"며 프로그램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농진청은 이 내용을 담은 '공감 능력 향상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노인상담연구소 등에 배부했다. 아울러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과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최정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농촌 노인이 이웃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노인 공감력 높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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