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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실업자 106만명… 고용악화, 청년서 3040세대로 확대

고용한파가 지속되면서 올 3분기 실업자 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문제가 청년에서 한국경제의 허리인 3040세대로 번지고 있어 사태의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달 안에 다시 한 번 고용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1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외환위기의 후폭풍에 시달리던 1999년 13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100만명을 넘은 것도 19년 만에 처음이다.

실업자가 늘면서 3분기 실업률은 3.8%를 기록, 1년 전보다 0.4%p나 치솟았다. 실업률 상승폭은 2014년 4분기(0.4%p)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크다.

3분기 고용 지표가 악화하면서 올해 연간 지표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취업자 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10만1000명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10만8000명 줄어든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1∼9월 월평균 실업자는 111만7000명으로 같은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1∼9월 실업률도 4.0%로 2001년(4.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더욱 큰 문제는 고용 부진이 청년층에서 3040세대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청년(15∼29세) 실업률은 9.4%로 3분기만 놓고 보면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1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30대(30∼39세) 실업률도 3.6%를 기록해 3분기 기준으로 1999년 4.9%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0.6%p 높은 수치로 상승 폭이 통계 작성 방식이 변경된 1999년 이래 최고다.

40대(40∼49세)도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 실업률은 2.6%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2001년 2.6%와 같은 수준이다. 1년간 상승 폭이 0.6%p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정부는 올해 안에 5000명 안팎의 체험형 인턴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자리 대책 마련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할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세제 등으로 추가 유인을 부여하거나 규제나 절차상 걸림돌을 풀어 주요 대기업 투자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강남구 삼성동 105층 신사옥 건립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에 속도를 내거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신설이나 추가 생산라인 구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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