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 시작 소식을 알리고 있다./ 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방 서비스를 이달 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C방 사업자들에게는 최소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를 몰라서 안한 사람은 많지만 한번 빠진 사람들은 '갓겜'이라고 한다"며 "지스타 메인스폰서 출전과 PC방 서비스를 통해 한국 게이머에게 포트나이트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비견되는 포트나이트는 국내 PC방 진출로 한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배틀그라운드는 불법 프로그램(핵)으로 최근 국내 PC방 점유율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 빈틈을 포트나이트가 노리겠다는 공략이다.
포트나이트는 핵을 방지하기 위해 부정행위를 한 PC접속을 막는 '머신 밴' 등의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인 효과를 위해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혜택과 이벤트도 연다. 에픽게임즈는 PC방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PC방 도전 패키지' 미션을 연다. 총 8기의 미션으로 구셩됐다.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브이벅스나 배틀스타 등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지스타에서도 B2C관에 총 100부스를 마련해 색다른 이벤트와 공연 등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은 PC, 모바일, PS4 버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시연할 수 있게 했다.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와 댄스 크루 등도 참여한다.
박성철 대표는 "한글화를 충실히 하고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통하면 한국 이용자들도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첫발이 지스타"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