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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작고 다부진 자동차계의 '과하마(果下馬)'…트위지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



지난해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4륜 전기차 트위지가 복잡한 도심 속 운송수단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00% 무공해 차량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디자인은 트위지 만의 매력이다.

공차중량 450㎏의 트위지를 타고 집 근처 주택가 골목 사이를 주행했다. 중·대형 세단이 진입하기 힘든 좁은 길도 능숙하게 진입했고 소음도 없었다. 그 모습은 마치 크기가 작아 과일나무 아래도 지날 수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토종말 '과하마'를 연상하게 했다.

트위지는 최고출력 12.6㎾, 최대토크 5.8Nm으로 125㏄ 스쿠터의 가속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80㎞다.

시승을 진행하며 좁은 골목길, 관광지, 한적한 길가 등을 다니는데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결론 내렸다. 공공업무, 순찰, 배달, 투어 운영 등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적합해 보였다. 크기도 이륜차와 비슷해 주차장 한 칸에 2~3대까지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남았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현재 각 지자체들은 트위지가 좁은 골목 주행이 쉽고 주차 공간 절약 효과가 커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위지의 내부 모습/정연우 기자



트위지의 내부 모습/정연우 기자



차량 내부를 살펴보면 시트 구성이 앞뒤로 되어 있다. 최대 2명까지 탑승 가능하지만 180㎝가 넘는 성인 남자 2명이 타기에는 공간이 넓지 않았다. 보호용 캐빈 루프는 일종의 큰 헬멧 역할을 했으며 창문 액세서리도 장착돼 있어 비바람 걱정도 없었다.

계기판에는 배터리 잔량, 변속기 표시등, 속도, 시간, 순간 에너지 소비 및 재충전 상황을 표시하는 에코 미터 등 기본적인 요소만 나타내는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자동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왼편에 버튼 식으로 위치한다. 주행(D), 중립(N), 후진(R)의 세 가지로 되어있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핸드 브레이크는 차량 왼편 안쪽에 짧은 봉 형태로 자리 잡았다.

차량 충전도 간단했다. 차 앞머리 덮개 밑에 숨겨진 충전 케이블을 일반 플러그에 꽂기만 하면 된다. 가정용 220V 소켓으로 별도의 충전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3.5시간에 완충되며, 주행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회 충전으로 50~80㎞(정부 공인 상온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60㎞) 정도 이용할 수 있다.

트위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6.1㎾h로 보통 전기차 배터리 용량인 28㎾h보다 작다. 하지만 전기차가 보통 1㎾h로 약 7㎞ 정도를 달리는데 비해 트위지는 16㎞가량 주행할 수 있다.

트위지의 전륜과 후륜/정연우 기자



트위지는 모터와 구동축이 후륜 주변에 위치한 후방 엔진, 후륜 구동시스템을 택했다. 여기에 네 바퀴가 개별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서스펜션 구조가 더해졌다.

디자인은 전면부가 동그란 헤드라이트와 방향 지시등으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후면부는 일자형 램프에 수직으로 떨어져 차체대비 높게 달린 13인치 타이어와 함께 다부진 모습을 보여준다.

트위지는 유럽에서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 뿐 아니라 카셰어링 차량, 도시 투어 차량, 공공업무 차량 그리고 법인 운송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베르사유 궁전 공원 내 업무 차량으로도 트위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는 순찰차로 활용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 2017년 준비된 수량 691대를 모두 보급 완료했던 트위지는 2018년 7월 연간누적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가격은 1500만~1550만원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