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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힘 빠진 무선수익 메우는 'IPTV'



무선 사업의 악화로 이동통신 3사의 3·4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동통신 3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5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아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부진한 무선 사업의 빈틈을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이 메우고 있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 3·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9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유일하게 선방한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홈미디어 사업 성장세로 인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특히 IPTV 수익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25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1.5% 상승했다.

반면, 시장 1,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영업이익이 줄었다. SK텔레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30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다. KT도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빠졌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그간 이어진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과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동통신사는 지난해 9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였다. 4월부터는 취약계층에 월 1만1000원 요금을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3만213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들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선매출도 5조59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실적에 대한 부담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특히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투자가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내년 설비투자(CAPEX) 효율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대내외 경쟁환경 고려와 경영환경을 고려해 비용 효율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선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새 수익원으로 미디어가 뜨고 있다. 3·4분기 이동통신 3사의 IPTV 매출은 총 9350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특히 유일하게 이번 분기 실적 선방을 한 LG유플러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홈미디어 매출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15% 증가한 5170억원을 기록했다. 홈미디어 사업의 성장으로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요인을 상쇄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SK텔레콤 또한 IPTV 매출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고 KT도 IPTV 매출 359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5.3% 늘었다.

신사업 포트폴리오 정립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물리보안업체 ADT캡스 인수를 마무리했고,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커머스 플랫폼 11번가를 분사하는 등 '뉴 ICT' 기업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KT는 10기가 인터넷과 5G를 통해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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