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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빈틈 파고드는 '티맵 택시'…"카풀 보다 공차 해결 해야"

5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티맵 택시 주제 'New ICT 포럼'에 참석한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유닛장이 티맵 택시 개편의 주요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의 '빈틈'을 SK텔레콤이 파고든다. 카카오가 카풀(승차공유)을 두고 택시업계와 갈등을 벌이는 사이 새 서비스를 통해 1위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10만명 수준인 월간 실사용자 수를 2020년까지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수준인 5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 유닛장(상무)은 5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T맵 택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준비하고 지난 6월 리뉴월 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인공지능(AI) 택시 등 기능이 추가되면 오는 2020년에는 월 사용자 500만명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심귀가 라이브(Live) 서비스 화면. / SK텔레콤



이를 위해 우선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유인 요인으로 연말까지 티맵 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티맵 택시 앱으로 택시 호출 후 하차 시 앱결제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택시 승객의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 라이브' 기능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택시 탑승 고객은 택시의 현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 이용 택시의 정보 등을 본인이 희망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지난 6월 말 오픈한 안심 귀가 서비스는 전체 고객 중 15%가 쓰고 있다. 대부분 이용객이 20대 여성과 30·40대 남성이다.

티맵 택시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과 예상 금액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상금액과 소요시간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택시 기사들을 위한 지원도 한다. 고객의 호출에 응하는 '콜잡이'를 연내 택시 기사 3만명에게 무상 제공한다. 콜잡이는 핸들에 부착하는 형태다. 택시 기사는 스마트폰에 손을 뻗지 않고도 콜잡이의 버튼을 눌러 고객의 호출에 응할 수 있다.

향후 AI 기능을 접목한다. 택시기사에게 실시간으로 택시 수요 밀집 지역 정보를 공유해 기사와 승객의 대기시간을 축소하고 택시기사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티맵 택시 개편으로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015년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카카오 'T택시'의 기세에 맥을 못추고 있었다. 현재 SK텔레콤 티맵 택시의 이용객은 월간 10만명 수준으로, 58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 택시 이용객의 5분의 1 수준도 안된다.

여지영 유닛장은 "최근 모빌리티 시장이 과거와 다르게 2~3년 사이 발전했다. 그대로 있다가는 큰 위기가 올 것으로 생각해 재정비 했다"며 "T맵 택시 담당자 15명과 함께 직접 기사 면허를 취득해 운행하며 파악한 택시 기사들과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혜택과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카풀에 대해서는 "기사들의 생존권과 승객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유휴 택시를 활성화하고 제도적인 보완을 마치면 카풀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카풀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은 셈이다.

이와 함께 카풀 보다는 승차 구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여 유닛장은 "직접 택시를 운행해 보니 택시 공차율이 30~40%에 달할 정도로 높다"며 "택시를 활성화 시키고 승차 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플랫폼을 구현하는 사업자들이 모여 승차 구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같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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