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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시중은행 12월 자금조달 유인 뚝~

시중은행의 12월 악몽은 없을 전망이다. 올해는 '2015년 말의 단기 자금 이슈의 트라우마'가 재연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 규제가 강화된 데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시행한 다양한 부동산 대책과 후속 대책들로 가계대출도 뚝 끊겼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26조3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조 5000억원에 비해 급감한 것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가계부채 증가 규모도 60조 5000억원으로 3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 10월 7조7000억원 가량 늘어난 은행권 가계 대출도 특수한 요인이 있었다. 우선 명절 다음달에 확대되는 카드결제수요, 이사 수요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10월 31일)으로 은행권 신규대출 스탠스 보수화 이전에 기타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 놓으려는 심리적 요인도 대출을 지지했다. 아울러 9월 추석상여금 지급에 따른 가계의 신용 수요감소로 인한 기저효과와 8~ 9 월 주택매매거래량 확대에 따른 잔금실행 등의 영향탓이다.

하지만 11월부터는 대출 증가세가 확 꺽일것으로 보인다.

SK증권 김선주 연구원은 "통상 매매거래 후 2 개월 이내에 잔금대출이 실행되는 부분을 감안하면 9·13 대책 이후 효과가 가시화되는 11월 이후에는 주택매매 영향력 감소할 것이다. 전반의 일시적 효과 영향이 걷히면서 가계대출 성장세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해서 자금 조달할 유인도 크지 않다.

시중은행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은행채 만기 도래액은 30조 6000억원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시중은행이 발행한 은행채는 95조원이다. 전년 동기 87조8000억원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전년 총 발행 122조3000억원 대비 진행률은 77.7%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08.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의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4분기 만기도래 물량을 모두 차환하고 발행 물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연간 순상환이 예상된다. 은행 입장에서 무리해서 자금 조달에 나설 이유가 없어서다.

신한금융투자 이성재 연구원은 "LCR 규제 대응이 마무리되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및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 은행채를 무리하게 발행할 필요가 없다. 내년 은행채 발행 규모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원장이 2020년 예대율 규제(가계대출 +15%, 기업대출 -15%) 적용을 앞두고 중간목표 설정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ABCP 를 통한 예금조달 규모 확대될가능성도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 예대율은 100%에 근접해 있는데, 가계대출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은행의 경우에는 예대율 저하에 따른 예금 추가 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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