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석훈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공식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삼성증권에 입사해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영안목을 쌓아 왔으며, 지난 7월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안정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삼성증권을 이끌 장 대표는 철저하게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 그룹 내에서도 '신중하고 꼼꼼하며 원리와 원칙을 강조하는 인물', '인사·상품·영업 등을 두루 거쳐 삼성증권의 대내·외 신뢰 회복을 가능케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가 위기에 뛰어들면서 조직은 빠르게 안정을 돼 찾았다.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4043억원, 당기순이익 2969억원으로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측은 "부진한 시황과 거개량 감소에도 개인고객대상 주식중개 시장점유율 증가와 운용손익 개선 등 변동성 시장에서도 대응력을 갖추며 예탁 자산과 1억이상 고액자산가 고객수는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WM부문과 IB부문의 균형 성장을 통한 성장모멘텀을 확대하고, 자기자본율을 높이기 위해 자산확대 및 자본활용을 적극 펼치는데 경영의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해외 주식분야 1위' 탈환을 위해 10월 16일 '해외 주식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 글로벌 상위 증권사의 수석급 애널리스트들을 다수 초청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중국, 유럽, 베트남 등 각 시장의 현지 투자종목을 소개했다. 최근엔 해외주식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자사 PB들을 선발해 '글로벌 PB 연구단'을 꾸려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솔루션 제공 범위 확대로 영업규모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보다 강화된 리더십으로 삼성증권의 제 2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하여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