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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기업 먼저 잡아라…통신사 B2B전략은?



"5G 시대에는 기업간 거래(B2B), 공공(B2G)분야의 플랫폼과 연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황창규 KT 회장)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1일 5G 전파를 쏘며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의 막을 올렸다. 당장 5G 서비스를 체감하는 것은 기업이나 주요 도시 등이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 영역으로 범위를 넓힌 셈이다. 이동통신 3사는 상용화 사례로 B2B 서비스를 내세우며 서비스 선점 경쟁에 나섰다. 각 사마다 공략하는 서비스도 다르다. 자율주행차부터 인공지능(AI), 원격제어 기술 등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도 확장된다.

SK텔레콤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 연구원들이 계측 장비로 5G 디바이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 SK텔레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차에 서비스 활용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그간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차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 과제도 수행하며 자율주행 기술과 교통 시스템을 접목해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차량, 사물인터넷(IoT), 산업용 동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에 대한 고민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5G 단말 출시를 위해 성남 분당사옥에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은 5G 단말기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실험실 안에는 5G 기지국, 중계기와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계측기, 전자파 측정 기기 등이 있다. 또 25㎝ 두께의 강판으로 된 전파 차폐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주파수 신호를 완벽히 차단해 정확한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파수 적합성과 성능을 검증한 후 전파 도달이 약한 가상 환경을 만들고 100여 가지 시나리오별 테스트도 진행한다.

KT 직원들이 광화문에 설치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삼성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 KT



KT는 5G 1호 가입자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의 인공지능(AI) 로봇 '로타'를 선정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타는 전망대의 안내 역할을 담당하며, 방문객의 질문에 응대하고 사진 촬영과 전송을 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자사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통해 홈 IoT 기술을 접목한 아파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의 기가지니 아파트는 음성명령으로 아파트 단지와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AI 호텔을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감형 미디어도 KT의 주력 사업이다. KT는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약 2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가상·증강현실(VR·AR)전용 펀드조성 등 콘텐츠 투자도 한다. 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단말 제조사, 게임 등 콘텐츠 업체, IT기업 등이 참여하는 VR얼라이언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산업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5G 1호 고객을 LS엠트론으로 선정한 것도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5G 원격제어 트랙터는 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경로를 설정하면, 수십㎞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관리자는 마치 실제 트랙터 조종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것처럼 트랙터를 원격 조종하며 관제센터 모니터에서 작업현황을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산업현장 중장비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손잡고 5G 시대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가입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도입은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가입자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변화로 다가올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5G가 있어 B2B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 요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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