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양수산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던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과 남북 최초 공동 수로조사 실시, 해운재건 5개년계획 수립 등이 전문가가 뽑은 올해의 해양수산분야 뉴스에 선정됐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개발원은 해양·수산·해운·항만·국제물류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중요했거나 사회적 반향이 컸던 뉴스 TOP5를 선정했다.
먼저 해양분야에서는 해양공간계획 수립과 남북 최초 공동수로조사 실시 등의 뉴스가 선정됐다.
해양공간계획 수립은 바다의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으로 지난 3월 30일 '해양공간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을 포괄하는 전 해역의 관리체계가 마련됐다.
남북 최초 공동수로조사는 6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한강하구 수로를 조사한 것으로 수로조사가 끝나면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항행정보(해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산분야에서는 어촌뉴딜 300 추진과 수산물 WTO 1심 패소 등이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어촌뉴딜 300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300곳의 어촌·어항에 대해 낙후된 선착장과 대합실 등 언촌의 필수 시설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수산물 WTO 패소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본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올해 2월 WTO는 우리 조치가 WTO 위생 및 식물위생 협정에 불합치된다고 판정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즉각 상소하기로 결정했다.
해운분야에서는 침체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이 가장 주목 받았다. 올해 7월 5일 공식 출범한 공사는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 보증 등의 금융업무와 함께 해운거래 관리·지원, 친환경선박 대체 지원, 한국해운연합 지원 등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연관돼 올 4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5개년 계획도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정부는 3년간 200척 이상의 신조 발주를 지원하는 등 2022년까지 세계 5위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항만분야에서는 붉은 불개미 출현과 항만노동자 안전관리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올해 부산항에서 안전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나라 항만노동자 재해 비율은 전체 산업 평균에 비해 2배 높고, 항공운수산업에 비해 6배나 높은 상황이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뒤늦게 부산항 안전관리를 위해 올 11월 28일 재난안전부를 신설했다.
이 밖에 국제물류분야에서는 남북철도 공동조사, 신북방·신남방정책 추진,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시험운항 성공 등이 올해를 빛낸 주요뉴스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