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맥스 도입기념 고객 초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올해 맥스 8기종 2대를 시작으로 내년 추가로 4대를 더 도입해 총 6대로 기재 개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6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보잉 737-맥스8(HL8340) 도입 미디어 투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안전기원식에는 이스타항공의 29번째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최종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보잉 맥스는 단거리 항공시장에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꼽힌다"며 "맥스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타항공이 "남북과 북미관계가 좋아지면 평양이나 삼지연 전세기 등 특화된 노선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스8 기종은 단거리 수송시장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이는 항공기이다. 기존 주력기종인 737NG-800기종보다 14%이상 연료효율성이 뛰어나 운항거리가 6570km로 1000km 이상 늘어났다. 운영비용도 낮출 수 있다. 737NG-800기종과 70%이상 부품과 정비호환이 가능하고 정비 주기도 길다.
26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공개된 보잉 737-맥스8/정연우 기자
26일 공개된 보잉 737-맥스8/정연우 기자
맥스8 기종은 800기종과 비교해 복합소재를 더 많이 사용해 동체의 무게를 줄이고 LEAP-1B엔진을 적용했다. 기존 엔진과 비교해 엔진 구동시 소음이 줄어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소음도 감소했다.
항공기 내부를 살펴보면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높였다.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LED조명,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동체 크기가 같은 800기종의 최대 좌석수가 189석인데 반해 맥스8 기종의 최대 좌석수는 210석까지 가능하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189석의 좌석을 적용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맥스8 비행기는 이달 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인도식을 진행하고 앵커리지, 삿포로를 거쳐 지난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이후 12월 말부터 국내선에 투입되고 1월에 예정된 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국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관련해 "현재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내년 초 조금 더 시장 상황을 보고 상장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