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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어닝쇼크’ Again 2017(?)

최근 2년여 동안 이어진 삼성전자의 장밋빛 실적이 잿빛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경제 전체에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4분기 전망치 평균값은 13조5394억원까지 조정됐다. 이 수치는 2017년 4·4분기 실제 영업이익(15조1500억원)보다 10.6% 감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13조 원을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14조3000억원)이며 가장 낮게 제시한 곳은 하이투자증권(12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성적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금이 가면서 길게는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7분기 만이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1.6%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1월(53.3%)의 5분의 1 수준이다. 원인은 단가 하락으로 분석된다. D램 현물가격(DDR4 4GB)과 NAND 현물가격(MLC 64GB)은 올 1월 각각 4.9달러, 4.03달러에서 지난달 3.35달러(-36.1%), 2.9달러(-28.0%)로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7년 17.1%에서 지난해 11월까지 21.1%로 더 높아졌다. 반도체 수출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수출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장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 속에 삼성전자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친 뒤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텔이 신규 CPU를 출시하면서 서버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전후로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 가능성이 있어 올 2분기께 업황 개선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는 구조적인 장기 하락세라기보다 단기적인 재고 조정일 가능성이 아직 높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부문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016년 2분기 4조3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래 계속 하향세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을 무사히 잘 넘겼지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점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추세다.

그나마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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