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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남면 청촌마을 박종님 할머니, 마을발전기금 기부

담양군 남면 청촌마을 박종님 할머니, 마을발전기금 기부

-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평생 모은 재산 5천5백만원 기부하며 나눔의 미덕 실천

담양군 남면 청촌마을의 한 할머니가 마을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촌마을 박종님 할머니(78세)는 13년 전에 고인이 되신 부군 김병호 아버님의 유언에 따라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한푼 두푼 절약해서 평생 모은 재산 5천5백만 원을 마을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박 할머니는 평소 홀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아이들을 위해 다같이 나누고 베푸는 손길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청촌 마을자치회에서는 총회를 개최하고 기부증서를 전달했으며, 기부금은 할머니의 뜻에 따라 청촌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증진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담양 군청



김종욱 청촌마을 이장은 "할머니의 소박하지만 깊은 마음이 마을을 진정 풍요롭게 만들었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큰 결심을 한 박종님 할머니께 감사드리며기부금은 마을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