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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알짜노선' 몽골 운수권 배분…대한항공 "유감", LCC "인정"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국토교통부가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 추가 운수권(주3회, 최대 833석)을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한 것을 두고 항공업계 반응이 분분하다.

아시아나항공과 경합을 벌였던 LCC(저비용항공사)들이 결과에 승복하거나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과는 달리 기존 사업자인 대한항공은 노선 성장을 억누르는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항공교통심의원회를 열고 취항사를 결정한 결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주 3회 추가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갔다. 인천-부산 주 1회 추가 운수권은 현재 취항 중인 에어부산에 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다음달 31일부터 몽골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된다.

인천-몽골 노선의 경우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11.8% 여객 수요가 증가했으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여겨질 만큼 수익성이 좋은 노선으로 알려졌다.

당초 몽골노선은 한국과 몽골의 항공협정 체결 이후 국적 항공사 1곳만 운항하는 '독점 노선'으로 유지됐다. 우리 측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과 몽골 양국을 오갔지만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대한항공의 인천-몽골 노선의 독점이 약 30년 만에 깨지게 됐다.

이에 기존 사업자인 대한항공은 노선 성장을 억누르는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노선 운수권 배분 결과는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부여한 '좌석수 제한 없는 주6회 운항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운항 가능 좌석수 중 일부를 부당하게 회수해 타 항공사에 배분한 것으로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되는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분된 인천-몽골 노선은 주3회 총 833석이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200석 미만의 소형기종이 주력이기 때문에 주 3회로는 833석의 공급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 처음부터 아시아나항공 밀어주기가 아니었냐는 게 대한항공 측의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몽골 운수권을 두고 아시아나항공과 경합을 벌인 LCC들은 배분 결과에 대해 인정하거나 입장을 밝히는데 있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운수권 경쟁이 시작되면서 FSC(대형항공사)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LCC인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운수권을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LCC 업계들은 대형항공사 2곳만 들어가면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없고 복수 취항체제로 꾀한 독과점 해소 효과도 없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만은 막자는 목소리가 많았다.

한편 인천-싱가포르(창이) 운수권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에 각각 7회분이 배정됐다.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은 에어부산이 가져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려는 의자를 반영한 결과"라며 "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별화 된 서비스를 준비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노선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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