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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에 발목잡힌 국내 기업, '강경대응'으로 변화 나서



노조 반발로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노조를 비판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반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비판하며 매각협상과 기업가치의 중요성을 노조 측에 내비쳤다.

이 회장은 이날 "노조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이런 과격한 행동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지는 말라"며 "2000명씩 몰고 와서 데모하지 말고 노조 대표급이 나오라. 대표급이 오면 제 사무실에서 만날 수도 있고 제가 직접 조선소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19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지난 21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대우조선 본점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어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7일 산업은행 건물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시작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5600명 중 10%인 500명이다. 이번 집회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입장을 밝히며 대우조선 노조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결의한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30여명도 상경해 집회에 동참한다. 양사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 집회에 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조에 대한 강한 압박을 시작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6일 부산공장에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집행부를 만난 뒤 부산공장의 가동을 책임지는 닛산 로그 후속 물량 확보 및 신차 배정 등 상황을 고려해 노사협상을 다음달 8일까지 마무리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는 28일 제17차 임단협 교섭을 제안하며 회사 임원진을 참여시켜 회사의 경영지표를 설명하고 노조의 모든 질문에 적극 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6월 임단협 교섭에 나선 후 협상 마무리 시간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는 결국 거부의사를 밝히며 28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총 36차례(13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고, 19일 열린 제15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노사는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98%에 달했던 공장 가동률은 75% 수준까지 떨어졌다. 6800대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손실액은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공급담당 부회장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을 방문해 "2주 내에 임금·단체 협상을 매듭짓지 않고 갈등이 더 길어지면 신차 배정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한국지엠(GM)은 연구개발 신설법인 근로자들에게 기존 단체협약을 적용할지 등을 논의하는 노사 간 교섭을 오는 28일 시작한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 측은 한국GM 노사 간 단체협약을 신설법인으로 그대로 승계해줄 것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섭을 거쳐 신설법인에 금속노조 지부 또는 지회를 구성하도록 해 '2사 1노조' 형태로 노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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