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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기업이 '갑', 회사채 역대 최대 수요초과율 365.7%



#. SK매직은 지난달 22일 3년 만기로 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모집액의 7배 넘는 65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채권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9일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결과 810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비싼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리던 기업이 자금조달시장에서 '갑'이 됐다. 지난달 초과율이 무려 365.7%로 역대 가장 높았다. 기관투자가들이 불량 기업으로 낙인 찍힌 기업의 회사채까지 서로 달라며 달려들고 있다. 해외 채권 투자 메리트가 줄어 들자 기관이 앞다퉈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 여기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시장금리가 올라 우량 회사채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시장 판단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수요예측 금액은 2조6700억원이었다. 초과액(=밴드포함액-수요예측액)은 9조7640억원으로 초과율 365.7%를 기록했다(2월 25일 발행조건확정 기준).

미달액(수요예측액-밴드포함액)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이례적인 518%(A급 3건, 1000억원 발행)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

등급별로는 AA급 330.3%, A급 494.0%, BBB급 390.0%를 기록했다. 만기별로는 1.5년 390.0%, 3년 393.4%, 5년 368.7%, 7년288.9%, 10년 293.5%, 15년 360.0%의 초과율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무려 1조 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9일 공모채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기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모집액의 5배에 가까운 9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100억원, 4200억원이 몰려 흥행을 이끌었다. 7년물에는 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건설은 26일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늘려 회사채를 조달한다.

앞서 지난 22일 LG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추가 발행 여지가 생긴 것. 공모액(2500억원) 대비 5배가 훌쩍 넘는 총 1조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SK에너지, SKC 등도 잇따라 당초 자금 조달 계획보다 발행액을 늘려 곳간을 채웠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1~2월 수요예측 결과를 지수화한 가중평균 결정금리 지수(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밴드 상단금리에, '0'에 가까울수록 밴드 하단금리에 가까워짐을 의미한다. 예측금액 가중평균 기준)는 0.39로서 기준점이 0.5 이하를 기록하며 수요예측 강세시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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