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학부모 1000명, 학생 1000명, 학교 관계자 437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일간식 지원사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과일간식 지원에 92%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과일간식 지원이 학생의 건강증진과 식습관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96%, 초등돌봄교실 뿐아니라 전체학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91.9%로 나타났다.
과일간식을 제공받은 초등학생도 과일간식을 계속 원한다는 답변이 90.2%ㄹ 나타났고, 과일맛은 좋거나 보통이 92.6%, 과일양은 적당·많음이 86.3%로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맛있다고 답한 과일은 사과(18.3%)였으며, 감귤(16.7), 멜론(12.8), 수박(12.1), 배(11.6), 포도(8.1), 블루베리(5.3), 자두(5.1), 키위(5.0), 방울토마토(4.1) 순으로 나타났다.
돌봄교사 등 학교 관계자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6%로 나타났다.
과일간식 지원이 돌봄교사에게는 추가적인 업무부담으로 작용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할 때, 학교관계자 3명 중 2명이 과일간식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선진국 사례처럼 2022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공급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올해도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이달부터는 각 지자체별로 과일간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해 5337개 학교 돌봄어린이 23만150명에게 총 30회(150g/회)에 걸쳐 과일간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