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해 UN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설립 협정문에 서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UN 전문기구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농정 경험을 개발도상국에게 적극 전수하는 등 공여국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FAO와 지난 2013년부터 한국 내 FAO 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작년 8월 최종문안에 합의해 12월에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협정체결 이후 사무소장 선발 등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 상반기 중에 사무소를 설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무소는 향후 우리나라와 FAO간 지속적인 연락 및 교류를 담당하고, 식량안보 및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시행, 개도국에 대한 경험 및 기술 전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업분야 대한 개도국의 협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FAO와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우리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FAO 내 한국인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번 방문 중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식량원조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해외 인턴십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인턴 선발 확대를 요청하고, 이들이 현지에서 의미 있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관련 국제기구의 관심과 지원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