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8곳이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석유공사, 석탄공사는 2년 연속으로 '개선'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 4사와 국토정보공사, 농어촌공사, 코트라(KOTRA)는 '양호' 평가를 받았다. 남동발전, 중부발전은 3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엔 58개 공공기관이 대상으로 평가는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학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민간 평가 위원회가 공공기관별 동반성장 추진 실적(75점)과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25점)을 더해 4개 등급(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평가한다.
동반성장 우수 사례의 경우 남동발전은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 협력사의 생산성은 끌어올리고 불량률과 원가는 낮추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스안전공사는 안전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 20곳의 447개 점포의 가스 시설 점검을 지원하기도 했다.
농어촌공사는 태양광 관련 중소기업에 시설 임대료를 50% 할인해 농업용 저수지를 사업 부지로 제공,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8곳 지어 1만6872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연간 수익은 46억4900만원에 다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홈쇼핑,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과 한류가 확산된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희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대형 유통업체 연계 매칭을 이끄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 기관을 큰 폭으로 넓히고 우수 기관 포상 등 상생 협력 활동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또 평가 대상 공공기관이 제출한 실적 보고서의 평가 항목별 세부 점수를 각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