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을 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중앙대 등 4개 대학에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융합해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들의 힘과 문화로 다시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고려대에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창업지원, 지역상생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사업 대상을 확대하면서 그동안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반영해 청년창업에 초점을 맞춘다. 창업공간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대학의 지식과 자산을 활용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는 창업팀의 약 50%가 졸업생 또는 일반인으로 구성돼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융합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전문분야별 인재양성과 창업공간 확충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2020년 IPO기업 배출, 2025년 유니콘 기업 배출, 2030년 세계순위 50위권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광운대학교는 ICT, 로봇, 융합기술, 전기전자 등 400여개 특허를 가진 대학 고유자산을 활용, 기술창업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시설 4곳을 만들어 ▲교육·창업문화 조성 ▲창업보육·투자유치 ▲동북권 창업인프라 활용 창업성과 확산 등 3단계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대는 AR·VR 등 IT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혁신창업 육성에 집중한다. 전문창업지원공간인 가온누리 등 창업시설 2곳을 조성, 창업에 대한 교육 공간을 제공한다. 5단계 세종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통해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중앙대는 900개 이상의 가족기업과 중앙대 창업펀드를 연계한 중앙대학교 창업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현재 캠퍼스 내에 입주한 글로벌 창업기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창업은 생존의 문제이자 우리가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서울시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팀이 캠퍼스타운에서 IPO(기업공개)를 넘어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