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밀착영상 체험존에 방문한 외국인이 직접 스윙을 하며 5G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지난 5일 두산베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펼쳐진 서울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인근. 날아오는 공을 야구 배트로 치는 타격 소리가 울려퍼졌다. U+프로야구 5G 체험존에서 일반 관람객들이 타자가 된 모습을 20여대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촬영했다. 구비된 스크린에는 마치 야구선수가 된 듯 타석 영상이 최대 180도까지 다양한 각도로 생중계 됐다.
'U+VR' 존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쓰니 LG트윈스와 두산베이스 치어리더가 응원하는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옆에 마련된 'U+AR' 존에서는 아이돌 위너와 같은 무대에서 춤을 출 수 있었다.
이 체험은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주력 콘텐츠인 U+프로야구 5G 서비스다.
이날 U+프로야구 5G 체험존에는 약 5000여명의 프로야구 관람객이 몰렸다. 홈밀착영상 체험존에는 특히 야구꿈나무들이 몰려들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홈밀착영상을 체험한 9살 임찬빈 군은 "야구를 좋아해서 체험해봤다"며 "여러 각도에서 내 모습이 움직이는 게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존에 마련된 'U+프로야구 5G' 기기.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장 줌인, 홈밀착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김나인 기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야구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LG유플러스의 애플리케이션(앱) 'U+프로야구'를 실행해 TV 중계로는 볼 수 있는 불펜 상황과 주루 플레이 등을 초고화질로 감상하고 홈에서 타석 영상을 마음대로 둘러볼 수 있다.
이날 체험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타자가 돼 스윙하는 장면을 20여대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촬영해 자신의 타석 영상을 돌려볼 수 있다. 실제 경기장에서는 홈 플레이트 중심으로 카메라 60여대를 설치해 홈에서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해낸다.
홈런 스윙과 홈 아웃-세이프 상황까지 원하는 속도로 보고싶은 각도로 돌려 볼 수 있는 홈밀착영상 한 편을 보는데는 9.9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가 소모된다고 LG유플러스 직원은 설명했다.
방문객들이 체험존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 김나인 기자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의 특성으로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롱텀에볼루션(LTE) 보다 20배 빠른 속도로 끊김없이 고화질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를 데이터 걱정없이 즐길 수 있도록 8만원~9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감동빈 마케팅전략2팀장은 "U+프로야구만의 차별화된 5G 기능뿐만 아니라 치어리더 콘텐츠를 활용한 VR, AR 콘텐츠에 호응이 높다"며 "실제 잠실구장에서 치어리더의 영상을 촬영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잠실야구장에 U+프로야구 대규모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U+프로야구는 지난 시즌 누적 이용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