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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평행선' 르노삼성 노사 9일 재교섭 진행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다시 교섭을 진행한다.

르노삼성노조는 9일 오후 2시 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프랑스 르노 본사가 제시한 협상 시한이었던 3월 8일로부터 이미 한 달을 넘긴 상태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상견례 이후 10개월 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했다.

르노가 제시한 '로그' 위탁생산 일감은 물 건너간 상태다. 로그는 작년 기준 르노삼성 부산공장 수출 절반가량을 차지해 온 핵심 수출 차종이다. 당장 오는 9월부로 약속했던 위탁생산은 중단된다. 지난 3월 르노삼성 판매량은 1만379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절반이 줄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최근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XM3'와 액화석유가스(LPG)차량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차량은 부산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중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로선 내수 판매 계획밖에 없지만 이달 1일부로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지역 본부 소속으로 변경됨에 따라 신흥국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상황이다.

최근 SM6와 SM7의 LPG모델을 일반인에게 판매한 이후 SM6 2.0 LPe가 국내 LPG차 일반판매 1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LPG 차량 일반인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판촉 행사로 LPG 차량 구매자에게 블랙박스와 현금 30만원 할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등 최근 부진한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LPG 차량을 활용하고 있다.

9일 교섭에서는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노삼성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했다고 해서 곧장 처벌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위반 사업장에 대해 시정 기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내에 문제를 개선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 정부가 부여하는 시정 기간은 기본 3개월에서 추가 3개월 연장이 가능해 최장 6개월이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오전 8시와 10시 선택해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개인 여건에 따라서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의 파열음으로 이미 부산 지역 경제 신뢰도는 바닥을 친 상태다. 원청인 르노삼성 납품 비중에 따라 협력업체 일부는 매출이 30%나 급감하는 곳이 나타나는가 하면, 지역에서 르노 협력업체 기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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