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환경청(EPA)으로부터 에너지 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EPA 주관 '2019 에너지 스타상'에서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환경과 에너지 부문에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과 홍보, 마케팅 등 우수활동을 평가해 선정한다. 전세계 2만여개 기업과 단체 중에 가려내며,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2회 이상 '올해의 파트너'로 뽑힌 기업 중에서도 탁월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성과를 낸 곳에 수여한다.
양사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크게 확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706개, LG전자는 672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전년보다 각각 12%, 16% 늘어난 숫자다.
특히 삼성전자는 25개 모델에서 에너지 최고 효율 제품에만 받을 수 있는 '최고 효율' 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마케팅과 홍보에도 에너지 저감 활동을 연계해 미국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당신에게 새 냉장고를'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노후 냉장고를 반납하고 고효율 제품을 새로 구입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내용이다. 청소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슈퍼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후변화 심각성과 에너지 저감 중요성을 알렸다.
LG전자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북미 시장 제품 가운데 에너지스타 인증 비중은 70%, 지난해에만 25억달러를 넘게 팔았다.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전경빈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저감 노력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유해물질 저감 등 환경 전반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은 LG전자의 주요 사업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