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12번째로 사랑받는 브랜드에 뽑혔다. 미국 국적이 아닌 기업 중에서는 최고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25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전체 브랜드는 1900여개, 1000명에서 5만6000명 성인을 대상으로 호감도와 신뢰도 등 4개 항목 점수를 설문조사해 결과를 도출해냈다.

삼성전자는 400점 만점에 237.5점으로 12번째에 올랐다. 지난해 19위에서 7계단이나 상승했다.

본사가 미국 밖에 있는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위였던 일본 소니가 순위 밖으로 벗어난 가운데, 영국 도브도 17위에 그쳤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점수가 더 높았다. 1980년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를 기준으로는 평점 246.5점으로 8위에 랭크됐다.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238.9점을 받아 7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단, 여성 소비자 평가에서는 25위 밖에 있었다.

한편 1위는 3단계 뛰어오른 아마존이 차지했다. 구글은 2위로 떨어졌고, 넷플릭스와 UPS, 홈디포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순위권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