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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중소인테리어업계, 건자재 대기업과 싸움 본격화 왜?

건자재 제조넘어 인테리어 시공까지 대거 진출

생존권 위협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키로

'TV 홈쇼핑 중단' 통해 소비자 '공정판단' 기대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 절차 / 출처 : 동반성장위원회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인테리어업체들이 건자재 대기업·중견기업들과 싸우기 위해 본격 채비를 갖추고 있다.

KCC, LG하우시스, 현대L&C, 한샘, 유진기업, 대림바스, 아이에스동서 등이 타깃이다.

건자재 제조·유통 등을 하는 이들 대기업이 인테리어 시공 시장까지 뛰어드는데다 대규모 자본을 이용해 TV홈쇼핑 등을 활용,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자신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와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인테리어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주축이 돼 대기업 건자재 회사들이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와 관련해 TV 홈쇼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동반성장위원회에 조만간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협회는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 토론회를 열고 여론을 수렴하기도 했다.

인테리어협회 관계자는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아예 지역상권 출점을 차단해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대기업의 TV홈쇼핑 광고 중단 또는 횟수를 제안하는 것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신청키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후엔 중소기업 적합업종보다 한껏 강화된 '생계형 적합업종'까지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는 2011년부터 동반위가 시행해오고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관련 사업에 대해 사업축소, 확장자제, 진입자제 등의 형태로 권고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보호하는 것이 제도의 골자다.

올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자동차 단기대여 서비스업'의 경우 새로운 대기업이 관련 시장에 추가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한 예다.

다만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놓고 '(광고)방송 중단 또는 제한' 등의 형태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지정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협회 관계자는 "관련 대기업들이 홈쇼핑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하다보니 소비자들은 대기업 제품이나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가 무조건 우수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면서 "이때문에 상대적으로 소규모 인테리어 시공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협회는 관련 시장과 영양도 분석 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합업종 신청에 앞서 동반위와도 면담을 끝낸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KCC는 전국 15곳에 있는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해 건자재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부엌, 거실, 욕실 등의 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진기업도 전국 4곳의 홈데이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자재 전문회사인 LG하우시스, 현대L&C도 인테리어 직접 시공에 뛰어든지 오래다. 한샘, 대림바스, 아이에스동서 등도 욕실, 부엌, 거실 등을 넘나들며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테리어협회는 아예 관련 대기업들의 지역상권 출점을 막는 방법도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존권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과도하게 제한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차선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위는 적합업종 신청이 들어오면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을 통해 시장 현황 및 영향도 분석 등을 우선 진행한다. 이후엔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련 대·중견·중소기업들을 협상테이블로 불러 수 차례 조율과정을 거친다.

물리적으로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연구결과부터 동반위 회의를 통해 최종 마무리해 실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기까진 1년 가량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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