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년 차를 맞은 '특성화시장' 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매출액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상승한 결과는 특성화시장 사업이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2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해 6년째를 맞은 '특성화시장' 사업을 통해 기존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위주의 전통시장 지원방식에서 지역문화·예술·전통 융합, 서비스 향상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지원방식으로 전환이 성공적이었다는 해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특성화시장이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과 고객만족도를 향상함으로써 매년 고객 수와 매출액이 10%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는 전통시장 특성화를 촉진하는 주효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그간 계속 감소하던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201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4년 연속 늘었다. 전통시장 매출액은 2014년 19조9000억원, 2015년 20조1000억원, 2016년 21조1000억원, 2017년 22조6000억원으로 매년 3~5%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매년 5월 마무리되는 소득세 신고를 기준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조사해 연말에 전년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018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는 올해 말 발표된다.
특성화시장의 매출액은 평균 12%가량 증가해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전체 전통시장이 매출액이 증가율의 약 3배다. 특성화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문화관광형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14년 7.1%, 2015년 10.6%, 2016년 12.9%, 2017년 14.5%, 2018년 16.3% 상승했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매출액 증가율까지 매년 느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특성화시장은 498곳이고, 이 중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은 215곳이다.
중기부 시장상권과 권영학 과장은 "전통시장에 고객을 유입을 시키려면 시장만의 특장점이 있어야 한다"며 "먹거리라도 좋은게 하나 있으면 좋은데, 각 전통시장에 있는 콘텐츠 등에 집중하다보니 고객이 유입되서 특성화 한 시장들이 전체 전통시장 매출의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매출액 상승에 대해 "지속적인 상인의 자구노력과 전통시장의 시설환경 개선과 컨텐츠 개발지원 등 정책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라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이마트의 상생스토어 등 대기업과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돼 특성화시장의 고객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등 전통시장의 변화와 활력회복을 견인하는 중요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당진전통시장은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 후 매출액이 10%, 고객수가 40~50% 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근 이어지는 전통시장 행보를 통해 "시설개선, 주차장 등 하드웨어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특성화 사업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며 "대기업 등 민관협력을 확대하여 다양한 상생 모델을 개발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복합 청년몰 조성 확대, 지역특산품 가공·판매지원, 노후건물 디자인 재생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7일 2019년 특성화시장 85곳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