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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노삼성 임단협 이번주 재교섭 시작…그 끝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이번 주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을 시작한다.

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일까지 임단협을 놓고 교섭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교섭 결과는 비공개로 처리됐다.

현재 르노삼성 노사는 7개월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27번 만나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노조는 총 25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손실액은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르노그룹은 당초 지난 3월 중 XM3 유럽 판매용 신차를 생산할 공장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유력한 후보였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노사분규가 장기화하면서 배정을 연기했다.

르노삼성차는 XM3 개발 과정에 참여했고 내년 이후 국내 판매용으로 신차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만큼 수출용 물량 배정에서도 르노그룹 내 다른 글로벌 공장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노사분규 장기화로 르노삼성차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생산 안정성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생산공장 후보도 당초 중국공장부터 스페인 바야돌리도 공장까지 포함되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으로서는 부담이 더해졌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최근까지 두 차례나 프랑스 르노 본사를 찾아 부산공장의 상황과 여건 등을 설명하며 수출용 신차배정 물량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내년 생산일정과 준비 과정 등을 고려해 유럽 판매용 신차 생산공장 배정을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생산물량 절반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위탁생산을 올해로 종료하면서 내년 이후 XM3 수출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회사로서도 피하고 싶은 상황이고, 근로자 입장에서도 가동률 급락으로 기존 2교대 작업이 1교대로 줄어들면 휴업과 수입 감소 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노조도 지난달 19일 이후 부분파업을 자제하면서 회사 측과 일부 쟁점 안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노조 내부적으로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파업 명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참여율은 지난 2월 90%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50∼6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파업참여율이 떨어지는 조합원 20명을 제명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노사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임단협 협상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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