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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문제 '교실 정원'으로 해결

마음풀 정원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교실 식물 재배'로 해결한다.

서울시는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전일중학교에 '마음풀' 교실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학업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교실에 창밖으로만 보던 식물을 들여와 사계절 내내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마음을 풀 수 있는 공간, 풀이 자라나는 공간, 마음을 충전(full)하는 공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마음풀'로 이름 붙였다.

교실에는 바나나나무, 야자 등 다양한 식물로 구성된 작은 숲이 만들어졌다. 흙을 직접 만져보며 씨앗을 심고 수확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교실 벽면 한폭을 가득채운 큰 거울 앞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마음정원도 생겼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 129만15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에 해당하는 19만6337명의 청소년이 디지털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됐다.

마음풀은 서울시가 식물을 활용해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다.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은 행정에 서비스디자인을 도입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정책이다.

시는 올해 금천구 동일여자고등학교와 도봉구 정의여자고등학교에 식물을 활용한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아이들이 감각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상 공간인 교실에 식물을 들여와 사계절 내내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정서적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 시각 위주의 도시환경에서 벗어나 자연을 매개로 좀 더 고른 감각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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