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 포스터./ 서울시
서울 도심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1~12일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와 혜화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2019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정무역이란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가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것이다.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아동 노동을 금지하며,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세계공정무역기구(WFTO)는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지정했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정무역 행사를 개최한다.
11일 첫날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된다. 수공예품,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정무역 장터'를 포함해 공정무역 먹거리를 활용한 '요리워크숍', 공정무역 원두를 이용한 '퍼블릭 커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2일 둘째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혜화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마르쉐와 함께하는 공정무역 농부시장'이 열린다. '마르쉐'는 도시형 장터로 매월 두 번째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장이 선다. 이날은 공정무역과 서울지역 농부의 협업 결과물을 만날 수 있으며 공정무역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의 공정무역운동 역사와 생산품을 소개하는 '공정무역 특별부스'도 마련됐다.
공정무역 상품은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에서는 25일까지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을 1만9500~2만9500원에 판매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인구 1000만 이상 도시 중 세계 최초로 공정무역 도시로 인증받았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정무역 캠페인을 펼치고, 생산지와의 교류를 확대해 공정무역 제품 소비를 통해 만들어지는 변화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