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이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22일 그 결과를 밝혔다.
SK그룹 일부 계열사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격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76.5%가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 의견은 19.9%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어떤 종류의 근무제를 선호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유연근무제(38.4%)가 1위를 차지했다. 유연근무제는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출퇴근 시각, 근무시간, 근무일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탄력근로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휴일 대체제, 재량간주근로제, 재택근로제 등 모두 넓은 의미에서 유연근무제에 해당한다.
이어 탄력근무제(26.6%), 탄력(또는 유연근무제)과 재택근무제의 혼합 형태(12.4%), 재택근무제(8.6%) 순이었다. 탄력근무제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업무가 많을 때는 특정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업무가 적을 때 다른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단축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즉, 업무량을 기준으로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직장인은 대체로 기본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여건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이 가장 희망하는 출퇴근 시간은 8시 출근-5시 퇴근이 28.4%로 가장 많았다. 9시 출근-6시 퇴근(24.9%), 8시30분 출근-5시30분 퇴근(17.2%), 10시 출근-7시 퇴근(13.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회원 총 594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직장인 500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