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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갈등 르노삼성, 파업동력 잃어…'절반파업' 되나



전면파업에 돌입한 르노삼성 노조가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집행부의 강경책에 반기를 든 노조원들이 늘면서 파업 참여 인원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 근로자 전체 1431명 중 1065명이 전면파업 이후 첫 근무일인 지난 7일 출근했으며 조합원 기준으로는 1091명 중 725명이 출근해 66.5% 출근율을 보였다.

노조는 5일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노조 집행부의 강성 기조에 불만을 품고 탈퇴를 고민하는 등 의견이 갈리면서 파업 참여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됐다.

또한 르노삼성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1년 가까이 이어진 2018 임단협 교섭 난항에 지친 모습이다. 최근 마련된 잠정 합의안의 경우 최종 부결됐으나 생산직 약 52%가 찬성한 바 있다.

생산라인 가동에도 불구하고 공정별로 출근한 직원들의 편차가 심해 실제 라인을 가동해도 정상적인 생산량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엔진공장과 차체공장은 출근율이 100%에 육박했지만, 조립공장은 출근율 38.7%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생산성이 평소의 20∼3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고객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에서 한 대라도 더 생산해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노사갈등으로 판매부진을 겪었다. 르노삼성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총 6만7158대(내수 2만8942대, 수출 3만821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0만4097대(내수 3만3800대, 수출 7만297대)와 비교하면 4만여대 감소한 실적이다.

지역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컸다. 르노삼성의 총 협력업체 고용인원은 5000명이 넘는다. 앞서 62차례 이어진 노조의 파업으로 판매실적이 급락한 탓에 일부 협력업체는 최대 40%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해 11개월만인 지난달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노조 찬반투표결과 부결된 바 있다.

노조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기 전 협의과정에서 파업 기간 무노동에 대한 100% 임금보전,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 임단협 타결 격려금 차등 지급, 노조원 안에서도 파업참가 횟수에 따라 타결 격려금을 차등 지급해 줄 것을 주장했지만 사측에서는 무노동 무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현행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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