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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 친환경으로 하반기 실적 상승 기대

국내 정유4사 로고 이미지



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의 하반기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탈황설비 투자로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정유 4사의 실적은 올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으로 저유황유의 높은 수요가 예측되면서 정유사들의 수익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IMO 2020이란 오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다. 해운사들은 거액을 들여 기존 선박에 배기가스 정화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으로 변경해야 한다. 선박유를 저유황유로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초저유황 연료유(VLSFO)의 수요는 2020년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기록하고 2024년에는 하루 평균 180만 배럴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고유황 연료유(HSFO) 수요는 올해 하루 평균 350만 배럴에서 2020년 하루 평균 14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유황유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유사들의 하반기 수익 또한 수천원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수조원을 들여 황 성분을 걸러내는 탈황설비에 투자하며 고도화율을 높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탈황설비(VRDS)를 짓고 있으며 완공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찌꺼기 기름을 다시 정제해 저유황 경질유를 생산하는 잔사유 고도화설비(RUC), 현대오일뱅크는 고유황 중질유에서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하는 공정(SDA)을 이미 갖췄다.

GS칼텍스의 경우 27만4000만 배럴 규모의 고도화 설비를 갖춰 고유황 중질유를 휘발유, 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동부 최대 정유시설인 필라델피아 휘발유 정제소의 폭발 사고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정제마진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제마진은 올 상반기 대부분 손익분기점(1배럴 당 약 4달러) 밑에 머물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탈황설비를 짓는 데 고액을 투자했지만 저유황유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이 큰 만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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