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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합종연횡 가속…엔비디아, 컨퍼런스에 삼성 초청해 '협력 필요성' 강조

엔비디아는 AI 컨퍼런스를 열고 업계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컨퍼런스에 최대 경쟁사 삼성전자를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 AI 시대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2일 열린 AI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 마크 헤밀턴 부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심은수 센터장을 초청했다.

삼성전자는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경쟁사 중 하나다. 삼성은 최근 AMD와 GPU 분야 협업을 발표했으며, 차세대 먹거리로 AI에 특화된 프로세서 NPU(신경망 처리장치)를 지목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와 대척점에 있는 셈이다.

실제로 심 센터장은 기조연설에서 '온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와는 다른 AI의 미래다. NPU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AI를 구현할 수 있다며 미래에는 NPU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를 기조연설자로 세운 이유는 '협력 필요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꾸준히 파트너사들과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강연에도 국내 3대 통신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경쟁 관계에 있는 여러 업체가 참여해 AI 기술을 공유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경쟁보다 상생을 추구한다"며 "삼성전자를 경쟁사라기보다는 파트너로 보고 있어 기조 연설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심 센터장도 상생에 화답했다. NPU가 간단한 AI 연산에는 적합하지만 복잡한 연산을 위해서는 GPU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며 공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양사는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심 센터장은 이미지에서 음성 인식으로 발전하면서 더 빠른 메모리가 필요해졌다며, 고성능 제품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헤밀턴 부사장은 이날 모인 AI업계 관계자들에게 AI 개발에 최적화한 엔비디아 제품을 소개하고 활용 현황을 소개했다. AI 확산에 따라 GPU를 장착한 슈퍼컴퓨터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시대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GPU가 서버 환경에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

최신형 슈퍼컴퓨터인 DGX 슈퍼팟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멜라녹스 인수를 마무리해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비디아가 AI 기술인 쿠다를 영국 암에 지원하고 초소형 AI 머신인 젯슨 나노를 출시하는 등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헤밀턴 부사장은 기조연설이 끝나고 마련된 미디어 Q&A에서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최적화된 메모리를 공급받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에 많은 물량을 수주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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