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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포스코 '8분기 연속 1조' 비결은 환율효과·포스코인터 가스전

서울 포스코센터



철강업계가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 맏형 포스코가 2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효과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대내외 악재에 대한 부담을 덜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68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4759억원, 영업이익은 72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54억원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포스코 프리미엄 제품들의 판매 호조가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가스틸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판매호조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 톱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철강 소재의 친환경성도 강조하는 중이다.

철강은 자동차·선박·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가장 기초적인 전통 소재다. 가공성·용접성이 뛰어나고 도금을 통해 녹 발생을 쉽게 방지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제품을 생산하는 최적의 소재이자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재료로 꼽히는 이유다.

포스코의 상승세와는 달리 국내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반기 수익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포스코에도 2분기 중국발 공급과잉 지속과 철광석 원료가격 급등은 큰 부담이 됐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각 산업별 가격인상 반영 속도는 더디게 진행 중이다.

철광석 가격은 1년 전 톤(t)당 60달러선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현재 118달러에 이를 만큼 가격이 치솟았다. 반면 자동차, 조선, 가전 산업 등 제품가격 인상은 제대로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강업계의 부진은 치솟았던 원재료 가격과 달리 시장에서 유통하는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작년 말부터 시작한 후판 가격 협상을 최근에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협상은 반기에 한 번씩, 1년에 두 번 한다. 상반기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의 고충을 받아들여 대부분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는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가파른 상승, 중국의 철강재 제품가 인상, 수입량 감소 등을 가격 인상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올해 7월 초 중국과 호주산 철광석(62% 분광 기준) 가격은 1톤당 11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 초(62 달러)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공급 안정화는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가 되면 철광석 가격은 1톤당 7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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