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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 정제마진 하락에 2Q 실적 '희비' 엇갈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전경



최악의 정제마진에 정유업계가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쓰오일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실적이 감소했지만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둘째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정유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1달러로 1분기 배럴당 1.4달러보다 낮아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13조1036억원으로 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67.0% 줄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0.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석유 사업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56억원 늘어난 2793억원이었다.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확대했다.

화학 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1358억원 감소한 1845억원이었다.

석유개발사업은 2분기 중 진행된 일부 광구 정기 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4억원 줄어든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SK에너지가 건설 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 설비도 내년 상반기 상업 가동이 예정돼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196억원, 영업이익은 15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전 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3.2%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적자전환했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이다.

정유4사 로고 이미지



주업인 정유사업은 직전 분기 대비 325억원 증가한 10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제마진이 최악인 상황에서 고도화 설비 확충과 원유도입 다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비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씨아이는 각각 247억원과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혼합자일렌 공장 증설작업을 마무리한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반면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9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매출액은 6조2573억원으로 4.2% 늘고 당기순손실은 147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부진한 정제마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비 작업에 따라 주요 설비 가동률 하락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정유 부문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아시아 주요국 성장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가 더해지며 13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를 마친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했으나 무역 분쟁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둘째 주 2분기 실적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타 정유업계와 마찬가지로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정유4사는 3분기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과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앞둔 저유황유 제품 확보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수요증가와 IMO 2020 황함량 규제 강화를 앞둔 저유황유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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