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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철강업계 2Q, 포스코는 웃고 현대제철은 울고…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철강업계 양대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2·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는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리고 있는 반면 현대제철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원재료 가격상승과 공급가격 보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새로운 수요처 확보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 '울상' 철강업계, 가격 안정화로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각 산업별 가격인상 반영 속도는 더디게 진행 중이다.

철광석 가격은 1년 전 톤(t)당 60달러선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2분기 톤당 평균 100달러 이상 올랐다. 반면 자동차, 조선, 가전 산업 등 제품가격 인상은 제대로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강업계의 부진은 치솟은 원재료 가격과 달리 시장에서 유통하는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작년 말부터 시작한 후판 가격 협상을 최근에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협상은 반기에 한 번씩, 1년에 두 번 한다. 상반기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의 고충을 받아들여 대부분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는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가파른 상승, 중국의 철강재 제품가 인상, 수입량 감소 등을 가격 인상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철광석 공급 안정화된 4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가격 또한 1톤당 7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데 업계 관측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업계 '양대산맥' 포스코·현대제철 2Q 희비 갈려

그러나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철강업계 '빅2'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68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4759억원, 영업이익은 72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54억원이다.

포스코에도 2분기 중국발 공급과잉 지속과 철광석 원료가격 급등은 큰 부담이 됐지만 기가스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 톱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앞세워 판매호조를 이룬 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개선이 8분기 연속 1조 영업이익 달성의 주된 요인을 작용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5719억원, 영업이익 2326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수요에 대응한 철근 판매물량 증가 및 조선용 후판·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향후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혁신적 원가절감 아이디어 도출 등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국내 민간 건설 부문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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