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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1명 "제로페이 써봤다"··· 사용 빈도 낮아 실효성 논란

제로페이 결제 모습./ 서울시



서울 시민 10명 중 1명은 제로페이로 결제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용 횟수는 2~3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로 결제 시 수수료가 0%다. 정부와 서울시가 올해 제로페이 홍보 예산으로 98억원을 책정했지만 실제 사용 빈도가 낮아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15~24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제로페이 사업 활성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1.3%가 제로페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8.9%로 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높았고, 60세 이상이 7.3%로 가장 낮았다.

제로페이 결제 경험자에게 이용 횟수를 물어봤더니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2~3회(48.8%)라고 답했다. 이어 4~5회(19.3%), 1회(19.2%), 6~10회(8%), 10회 이상(4.7%) 순이었다.

제로페이 이용자들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서(37.1%), 홍보물을 보고 결제를 해보고 싶어서(28.5%), 이벤트 참여를 위해(24.3%), 카드나 현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4.8%) 제로페이로 결제했다고 답했다.

제로페이 사용 중 불편한 점으로는 주변에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별로 없다(49.3%), 가맹점에서 결제방법을 알지 못한다(29%), 결제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19.3%)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36.1%가 향후 제로페이 사용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주변에 가맹점이 별로 없어서(28%), 혜택이 별로 없어서(26.3%), 사용방법이 복잡해서(21.5%), 이벤트가 별로 없어서(13%), 다른 카드나 페이를 사용 중이라서(4%) 등이 있었다.

시민들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과 연계한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28.9%) ▲오프라인 가맹점 수 확대(26.6%) ▲간편한 결제방법(16%)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홍보(12%) ▲온라인 가맹점 수 확대(9.5%) ▲공공시설 할인 등의 부가 혜택(7.1%)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의회는 제로페이에 가입한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제로페이 사용 현황, 서비스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47.5%가 제로페이로 결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52.5%는 아직 제로페이로 결제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로페이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이유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려는 고객이 없어서가 78.4%로 가장 많았다. QR코드 등 키트를 받지 못함(9.9%), 어플과 미연결(6.3%), 결제방법을 모름(5.4%)이 뒤를 이었다. 특히 60세 이상(15.4%)과 50대(7.1%)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응답자 비중이 높았다.

상인들은 제로페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수료 무료(95.5%)를 꼽았다. 단점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음(56%), 결제과정이 복잡함(22%), 고령층이 이용하기 어려움(13%), 혜택·이벤트가 별로 없음(5.5%) 등이었다.

응답자의 86.5%는 앞으로도 제로페이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13.5%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로페이 사용 의향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사용하려는 사람이 없어서(51.9%), 결제 방법이 복잡하고 불편해서(37%) 등을 이유로 들었다.

소상공인들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점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더 많은 광고와 홍보(57%), 간편한 결제방법(27%), 가맹점과 연계한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14%) 등을 꼽았다.

제로페이 가맹점 등록 경로는 서울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공무원의 권유가 54%로 가장 많았다. 상인연합회·관리사무소 권유(15.5%), 본사 일괄가입(13%), 주변 상인 등 기등록자 권유(12%)가 뒤를 이었다. 자발적으로 등록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에 그쳤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고자 실시됐다"며 "제로페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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