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업체들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고 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3일 SUV '더 뉴 GLE'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GLE 450 4매틱'은 3.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대 389마력의 힘을 내는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더 뉴 GLE 300d 4매틱'에 장착된 최신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45마력을 낸다. 이밖에도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SUV 'EQC'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3일 플래그십 SUV '뉴 X7'의 가솔린 모델인 뉴 X7 xDrvie40i를 출시했다. 우수한 정숙성과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쿠페형 SUV인 '3세대 X6'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 X7 xDrive40i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 속도는 245km/h에서 제한된다.
아우디코리아도 2019년형 대형 SUV '뉴 Q7'을 출시한다. 뉴 Q7은 2.0리터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에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10㎞/h(안전 제한 속도)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4초다. 뉴 Q7에는 핸들 열선, 4존 자동 에어컨,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7월 전년 동기(6438대) 대비 60.2% 감소한 2562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달에는 단 2대밖에 팔지 못했다. 아우디는 뉴 Q7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는 오는 10월 신형 익스플로러를 국내에 출시한다. 먼저 출시되는 라인업은 익스플로러 2.3 모델로 최고출력 300마력 가솔린 터보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대토크는 42.8kgm다.
유럽에 판매되는 익스플로러 PHEV 모델의 연내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익스플로러 PHEV는 터보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450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0km에 달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티록,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테라몬트 등 5종의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0년형 티구안은 오는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국내 최대의 오픈마켓인 11번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 파이낸셜 프로그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는 구입 후 2년 이내 제 3자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2년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티구안은 국내에서 2014~2015년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로 알려졌다. 출고는 10월부터다.
지난해 3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선도적인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융합 시켰으며 미래지향적 커넥티비티 시스템까지 더해져 다재다능한 플래그십 모델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