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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성냥갑 아파트 탈피'··· 서울시, '흑석·공평 지구' 개발 청사진 공개

공평15·16지구 도시·건축 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서울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현충원과 한강변, 서달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계단식 테라스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종로, 피맛길, 인사동이 교차하는 공평 15·16지구는 옛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면서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5일 창조적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대상지는 흑석11구역과 공평15·16지구로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돼 정비계획 변경이 시급한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지난 60년간 서울의 인구는 5배, 주택보급률은 2배 증가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관의 부조화라든지 공동체 해체, 역사자원 훼손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최진석 과장은 "서울 건축물의 98%가 민간건축물이고 절반 이상이 아파트인데 2030년이면 서울시내 아파트의 56%는 정비시기가 도래한다"며 "올해는 미래 100년 서울의 도시경관을 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도시·건축 혁신안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공화국에서 탈피해 새로운 미래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5월 혁신개발 사업 대상지로 흑석·공평 지역과 상계주공5단지, 금호동3가 지역을 선정했다.

시는 연내 흑석·공평 지역의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 짓고 나머지 2곳도 올해 안에 사전 공공기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흑석11구역 도시·건축 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서울시



흑석11구역은 특별건축구역 등을 적용해 기존에 계획했던 20층짜리 아파트 대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과 친환경 설계를 도입한다. 서달산을 가리지 않도록 아파트를 원래보다 4층 낮은 16층으로 짓고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조성을 꾸민다. 총 1509세대가 들어선다.

구릉지에 비스듬히 비껴있는 데서 유래한 '옛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시는 이 일대를 블록형 마을로 조성한다.

차창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주거사업과장은 "지난 8월 22일 주민총회를 진행했으며 해당 안에 주민의 78%가 동의했다"며 "주민하고 같이 만든 대안이다"고 말했다.

종로 공평15·16지구는 지역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정비와 존치가 공존하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한다. 존치되는 건물과 정비되는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계획안을 도입하고 저층부와 옥상정원을 열린 공간으로 개방한다.

시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준공할 때까지 공공건축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공공이 절차이행을 조정하는 등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해 당초 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건축 혁신방안의 효과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며 "성공적인 도시·건축 혁신을 통해 도시와 삶의 터전이 조화되는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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