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샘 와인버그, 박선경 지음/정종복 옮김/휴머니스트
교과서에 나온 지식을 암기해 평가하는 과거 교육 방식이 21세기 들어 종말을 맞이했다. 역사가들은 5지선다형 시험으로 '역사 의식'에 해당하는 사고력을 키울 수 없다고 단언한다. 역사교육학자인 저자는 오랜 연구와 성과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교육 현실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손 안에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서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역사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300쪽. 1만7000원.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임호경 옮김/열린책들
책의 주인공 알란 칼손은 100살 생일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쳤다. 지상 낙원과 같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알란은 101살 생일날 열기구를 탔다가 조난당하며 새로운 모험을 맞이하게 된다. 알란과 그의 친구 율리우스는 열기구 고장으로 망망대해에 불시착한다. 다행히 지나가던 배가 조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그들을 보고 구조하러 오지만 그 배는 농축 우라늄을 몰래 운반하고 있던 북한 화물선이었다. 알란은 화물선 선장에게 자신이 핵무기 전문가라고 거짓말을 해버리고 북한으로 끌려가게 된다. 낙천적이고 초 윤리적인, 백 한 살 먹은 포레스트 검프 이야기. 528쪽. 1만4800원.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그레타 툰베리 가족 지음/고영아 옮김/책담
2018년 8월의 어느 금요일,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 대신 국회 의사당으로 향한다. 그는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1인 시위를 하며 "지금 우리 지구, 우리 집이 불타고 있으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시위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어졌다. 현재 전 세계 133개국의 청소년 160만명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캠페인이 됐다. 그레타는 환경 문제에 무관심한 어른과 정치인을 향해,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세의 그레타가 환경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 책. 32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