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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 깔린다··· 시민 1인당 통신비 63만원 절약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기우야 와이파이 잡으려면 핸드폰을 높게 들어야 돼 높게. 구석구석 샅샅이 뒤져야 돼"

영화 '기생충'의 기택(송강호)네 가족 같은 와이파이 난민을 구조하기 위해 서울시가 시 전역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망을 설치한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공공 와이파이를 공짜로 쓸 수 있는 '데이터 프리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민 1인당 월 5만20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돼 시 전체로는 연간 3조8776억원의 사용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설치 현황./ 서울시



서울시는 7일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향후 3년간 총 10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4237km에 달하는 자가통신망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자가통신망은 이동통신사의 회선을 빌리지 않고 공공이 직접 구축하는 통신망이다. 임대망 대비 통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공공 와이파이망 이용자가 폭증할 경우 인터넷 접속이 잘 끊기거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통신요금을 납부하는 인터넷 회선이 있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높은 대역폭을 구매하면 된다"며 "와이파이 6는 동시접속 기능과 데이터 처리량이 기존 와이파이 5보다 최대 4배 정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공공통신망 구축 시 기대되는 경제효과./ 서울시



시는 기존에 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동주민센터 등에 구축된 자가통신망 2883km에 추가로 1354km를 설치해 통합 통신망을 만든다. 시민들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고 서울 전역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지하철과 공원, 주요 거리 등 인구밀집 지역에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를 복지시설, 커뮤니티 공간, 마을버스 등으로 확대한다. 통신 범위를 2022년까지 생활권 면적의 100%(현재 31%)로 늘린다.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 6(WiFi 6)을 적용해 속도를 개선(최대속도 9.6Gbps)하고 안전성과 보안을 강화한다.

공공 와이파이가 확대되면 시민 1인당 연간 최대 약 63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전체로는 연간 3조8776억원의 사용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공공 사물인터넷(IoT) 망도 서울 전역에 깔린다. 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공유주차', 위급상황 감지 시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스마트가로등', 치매어르신과 아동의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IoT 실종방지 서비스' 등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와이파이 난민, 데이터 거지 등 통신 격차를 나타내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정보접근권이 달라지는 등 사회적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통해 시민의 통신기본권을 보장하고 스마트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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