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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내년 IMO 규제 시행…국내 정유업계 '정제마진' 기대감↑

-내년 황함량 규제 IMO2020, 정유업계에는 '호재'로…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제마진 개선세 이어질 전망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IMO 2020'에 따라 올 4분기부터 국내 정유업계에 정제마진이 개선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량 상한선을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이를 앞두고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IMO 2020'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등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등경유'의 오름세에 힘 입어 3분기 정유업체의 이익도 큰 폭 개선이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을 최대 3.5%에서 0.5%로 줄이는 규제를 실시한다. 주로 선박에서 많이 나오는 산성비의 주요 원인인 황산화물(SOx)의 배출을 낮추기 위해서다. 이는 곧 선박들이 앞으로는 고유황유(HSFO)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되는 대신, 선박연료유에 대한 모든 수요가 저유황유로 쏠릴 것이라는 말이다.

국내 정유 시장은 황 함량 규제 계획에 따른 효과가 점차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업계는 등경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3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마진이 올해 2분기 5.1달러에서 3분기에는 7.5달러로 증가해 정유부문 실적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정유사마다 다르지만 정제마진은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정제마진의 개선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황 함량 규제를 몇 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연료교체 전에 가수요가 이뤄지기 때문. 또한 규제 시행 시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해 내년 1분기에도 정제마진은 오름세일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등경유의 마진도 올해 12월까지는 20달러, 내년 1분기에는 최대 25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된다.

국내 정유사들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등경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 복합마진이 전 분기 대비 45%가량, 4분기에도 25%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정유부문 실적이 유가의 하락으로 손실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복합마진의 개선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IMO 2020의 긍정적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해사기구가 갖는 규제의 강제성 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어 규제 시행이 '호재'라고 낙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평가도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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