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서울 도심에서 느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25일 서울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3선'을 공개했다.

서울 단풍길 93선에 소개된 길은 총 길이가 155km에 달한다. 길을 따라 걸으면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약 6만그루의 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시는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총 4가지 테마별 단풍길을 소개한다.

서울 단풍길 93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네이버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낙엽 밟는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달 28일부터 11월 중순까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부 단풍길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