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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컴퍼니' 도약 선언…3000억 투자·1000여명 인력 육성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AI 컴퍼니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KT가 AI 컴퍼니로 변신할 것을 발표하고 있다./ KT



KT가 4년 간 3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컴퍼니로 탈바꿈한다. AI 전문인력도 1000명을 육성해 AI 생활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AI를 탑재한 단말도 2025년까지 총 1억개 규모로 확대한다.

◆"손 끝에서 느껴지는 AI 구현"…3000억 투자·1000여명 인력 확보

KT는 30일 서울 종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KT는 지난 2017년 1월 말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선보였다. 출시 1000여일 만에 국내 AI 기기 중 처음으로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AI 서비스 출시 이후 KT는 지난 3년간 AI 코어 분야에 500억원, 연구 분야에 10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AI 인력은 600여명 규모다. 향후에는 AI 코어에 30%, 나머지 연관 분야에 70%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AI 코어 인력을 1000여명 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새 시대를 여는 도구로 AI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집, 사무실, 공장, 조선소 등 모든 고객이 자리한 곳에 KT의 AI가 자리하는 것이 비전이다. 손 끝에서도 KT의 AI가 느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초창기 기가지니는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스피커 등으로 단말 및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73개 건설사 및 7개 홈네트워크사와 협력해 AI 아파트를 공급 중이고, 13개 호텔 1200여개 객실에서 AI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지난 1000일 동안 축적한 AI 경험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희 상무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출시 초기부터 200만 가입자를 넘었고 AI 스피커에 대한 긍정적 단어가 늘어나는 등 인식도 변했다"며 "AI 호텔에 한국어 외에도 중어·일어·영어 등이 적용되면서 해외 호텔도 관심을 가져 7개 국가에서 기술 검증(PoC)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KT 홍보모델들이 KT의 AI 디바이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 KT



◆'기가지니' 넘어 4대 분야 확대 청사진…원천 기술 공개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치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글로벌은 AI 호텔 위주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과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생산성을 높인다. 에너지는 AI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을 바탕으로 건물이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고객센터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단순 반복업무도 AI가 대체할 수 있다. KT가 준비 중인 AI 업무처리 서비스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챗봇, AI 받아쓰기(STT) 기술이 적용된다. 화자분리와 음성추출로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무인편의점 솔루션도 개발 단계에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AI 서비스로 코딩교육을 위한 AI 에듀팩도 선보였다.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제공하는 AI 비타민 프로젝트로 내년까지 5000명 이상을 교육할 방침이다.

이날 KT는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 등 4개 영역에서 20여개 AI 원천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연에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인식해 여러 사람의 음성을 분리하는 '스피치 세퍼레이션' 기술, 한 문장만 녹음해도 영어 음성을 만들어주는 영어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음성 분리 기술은 여름에 시끄러운 매미 소리로 음성인식이 어렵다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쌓인 기술이 업그레이드 된 기술이다. 이밖에 통신 장애를 분석해주는 '닥터로렌', 교통 문제해결을 도출하는 '기가트윈', AI 스포츠 중계 등이 시연됐다.

이 부사장은 "'AI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자 AI 컴퍼니로 변신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타 회사와의 협력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떤 회사와 동맹을 맺느냐는 중요치 않다. 비즈니스를 어떻게 만들지가 더 중요하다"며 "다만 기회가 된다면 문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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