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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위령제' 열어 세상 떠난 동물들의 넋 기린다

동물위령제./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1일 오후 3시 제25회 동물위령제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1995년 3월 남미관 뒤편에 동물위령비를 세우고 제1회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후 해마다 시민들과 함께 동물위령제를 진행해왔다. 서울대공원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은 하마 '여우', 워터벅, 긴점박이올빼미, 말레이가비알 등이다.

하마 '여우'는 1988년 생으로 지난해 새끼 '여름이'를 낳았다. 아기 하마 여름이는 젖을 뗀 지 얼마 안 돼 엄마를 잃게 됐다. 하마 '여우'는 관절 이상으로 오랫동안 진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7월 25일 간기능 저하가 겹쳐 생을 마감했다.

10월 3일 노령으로 폐사한 워터벅과 서울대공원 개장 때부터 함께해오다 나이가 들어 죽은 말레이가비알은 각각 국내에 남은 마지막 개체라고 서울대공원은 전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 중에는 야생의 동물들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경우도 있고, 선천적인 질병이나 넘어지는 등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동물의 폐사 이후에는 부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물건강과 질병예방 복지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위령제에는 추모 사진 전시와 하마 '여우'에게 전하는 담당 사육사의 추모 편지 낭독 시간 등이 마련됐다. 한국 동물원 110주년 역사를 기념하는 110송이의 헌화도 준비됐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위령제를 통해 동물원 구성원인 동물들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을 함께 생각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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