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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 무차별 공략에…KT, IPTV 3대 혁신으로 '방어'

기자간담회에서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이 '슈퍼 VR tv'와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고 있다. /KT



집에서 가상현실(VR)로 주문형비디오(VOD)를 보고, 가족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채널을 골라볼 수 있게 됐다. 무선 셋톱박스는 기존 제품의 5분의 1 크기로 줄어들었다. KT의 인터넷TV(IPTV)를 통해서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KT가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미디어 이용 행태가 개인 중심으로 변하는 점에 주목, 개인화 서비스로 IPTV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KT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통적인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해왔던 '올레tv'가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며 "KT가 가진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현모 사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사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케이블TV에 눈을 돌리고 있는 등 유료방송 성장이 어렵냐는 걱정이 많다"며 "KT는 개인화에 성장 기회가 있어 '올레tv'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KT를 제외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는 각각 티브로드, CJ헬로와의 M&A를 목전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상파 방송사와 힘을 합춰 통합 OTT 서비스 '웨이브'를 출시하며 유료방송 시장 구조 개편에도 나서고 있다.

시장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유료방송 합산규제로 케이블TV 인수에 나설 수 없는 KT는 IPTV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 다른 케이블TV를 인수하면 점유율 33%를 넘어 '합산규제' 영향을 받는다. KT는 IPTV '올레tv' 가입자 82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KT는 우선 오는 12일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올레 tv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네 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부모님, 동생 등 개인별 계정에 따라 각자 취향에 맞는 다른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에서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편의 VOD와 올레 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는 올레 tv의 실시간 채널과 VOD, 게임·스포츠 등 3000여편의 VR 전용 콘텐츠를 월 9900원(3년 약정, 복수회선 기준,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셋톱박스인 'UHD 4'도 오는 20일 출시한다.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89×23㎜)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HD 4는 인터넷 선과 전원 선이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이날 KT는 글로벌 OTT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 최근 KT그룹은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 스튜디오 설립 등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도 나서고 있다.

구현모 사장은 "KT의 핵심 경쟁력인 AI와 820만명의 고객 데이터 등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통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며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의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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