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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자동차 강판가격 인상, 노사갈등…현대제철의 숙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이 실적부진과 노사갈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 영업이익이 고로사업 진출 이래 최저인 341억원에 그친 데 이어 창립 이래 최초로 노조 5개 지회가 뭉쳐 단일교섭을 하는 중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매주 목요일마다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내타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우선 제품 가격 인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현대제철은 최근 몇 년간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에 실패하며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라며 "연내 타결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34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보다 66.6%나 줄어든 데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은 2년째 동결돼 있는 상태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와 2017년 하반기에 톤당 6만원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최근 포스코가 하반기에 르노삼성자동차와 자동차 강판 가격을 1톤당 2만~3만 원가량 올리는 데 합의한 바 있다.

4분기 전망은 역시 밝은 편은 아니다.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올 겨울에 예년과 같은 감산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중국이 비수기인 4분기에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국내 시장은 중국산 물량이 증가해 가격을 인상하기 쉽지 않다.

노사 갈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대제철은 노동조합과 올해 임협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에 현대제철은 동결로 양보해 줄 것을 요구하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 31일 협상을 진행했지만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영업이익의 15% 지급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노사는 오는 7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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