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도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 11일 첫 회의 열고 출발
20명 안팎 각계 전문가들 참석, 4개 분과 갖추고 최종안 마련키로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 6번째)이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정부가 12월 중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혁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약 20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와 4개로 구성된 분과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키로 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을 위해 67억원, 스마트센터 연구개발(R&D)을 위해 47억원의 예산을 각각 확보해 내년에 본격 집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박영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를 열고 관련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명 안팎으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차관급인 중소기업옴부즈만을 역임한 숭실대 김문겸 교수를 비롯한 학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 출연기관, 삼성전기,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등 업계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위원장은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맡았다.
박영선 장관은 "DJ정부시절 구축했던 초고속 인터넷망이 IT 강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버팀목이 됐듯이 시간은 걸리겠지만 문재인 정부도 역사적인 사명감을 갖고 미래세대를 위해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의 기반을 깔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첫 회의를 연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의 100년을 책임지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 장관은 세계 최강의 'DNA코리아'를 만드는 것을 내년 중기부의 가장 큰 목표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D·N·A는 Data(데이터), Network(네트워크), AI(인공지능)의 줄임말이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간담회를 통해 알게 된 일인데 MB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공공데이터를 못쓰게 하는 바람에 기업들도 (공동데이터를 활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더라. 이때문에 클라우드 산업이 너무 늦어졌다"며 "공공데이터 규제 문제를 알아봤더니 (MB정부 때)그 말이 사실이더라. 현 정부도 이를 뒤늦게 간파했고, 전문가들은 (규제를)더 풀어야한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첫 걸음을 뗀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는 ▲정책·거버넌스 ▲데이터·제도 ▲인프라 ▲서비스의 4개 분과로 꾸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달 중 AI 기반 제조혁신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도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등 올해 안에 현 정부의 '데이터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민간이 해야 할 AI제조 데이터센터를 왜 정부가 주도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기업은 스스로 할 수 있지만 중소벤처기업은 자본이 부족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가 이들을 위해 플랫폼을 깔아주고자 한다. 중소벤처기업들에게는 데이터바우처를 통해 (정부가 만든 데이터센터를)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및 AI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구축(5년간 3360억원), AI·5G 기반의 스마트공장 구축 등 공급기술 고도화를 위한 R&D(5년간 9500억원)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