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2년까지 6000개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열린데이터광장'에는 총 5400개의 데이터가 공개돼 있으며 이용 건수는 93억5000만건에 달한다.
열린데이터광장은 시가 가진 공공데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로 지난 201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방 당시 83건에 그쳤던 이용 건수는 2015년 11억3000만건, 2016년 23억건, 2017년 41억건, 2018년 66억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시민이 이용한 데이터는 교통(지하철 도착·위치) 정보가 가장 많았다. 환경(미세·초미세먼지), 문화관광(도서관)이 뒤를 이었다.
현재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된 데이터는 5400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개 많은 5700개의 데이터가 개방된다. 시는 2022년까지 총 6000개 데이터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의 공공데이터 이용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는 빅데이터 캠퍼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캠퍼스는 시민 누구나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분석·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 기반의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시민들이 직접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 기본적인 부분을 도와줄 분석 전문인력도 상주하고 있다.
시는 서울시립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고려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 총 20개 대학에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과 빅데이터 분석 활성화를 위해 오프라인 운영 방식을 온라인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9일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에서 빅데이터 캠퍼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사회문제가 해결되고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도시 서울이 실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